유가족과 전현직 시애틀한인회장 등 참석해
참석자들 "하늘나라에서 영면하시길" 추모
<속보> 지병으로 별세한 강동언 전 시애틀 한인회장의 영결식이 지난 28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시애틀한인회장(葬)으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영결식은 부인 강영자씨와 딸 강영아, 알래스카에서 찾아 온 남동생은 물론 시애틀한인회 전현직 회장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북미연합회 이상규 회장과 페더럴웨이 한인회 김영민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강석동 전 시애틀한인회장이 사회를 맡고 김준배 전 회장이 장례준비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참석자들은 강 전 회장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과 조기승 시애틀한친회장, 김준배 장례준비위원장, 오준걸, 곽종세, 홍윤선 전 회장은 물론 이상규 서북미연합회장, 김영민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등은 "강 전 회장은 시애틀 한인사회는 물론 미주 한인사회 큰 어른으로 많은 족적을 남겼다"고 회고하며 "이젠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라"라고 애도했다.
부인 강영자씨와 딸 강영아씨 유가족들도 강 전 회장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이날 코로나 사태로 힘든 가운데서도 영결식에 참석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1930년8월15일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강 전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뒤 알래스카로 이민을 왔다.
이후 워싱턴주로 이주를 한 뒤 1981년 제14대 시애틀 한인회장을 지냈고, 서북미지역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서북미연합회를 창립을 주도한 뒤 4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