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911 전화신고를
받고 자기 집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유발시켜 자살을 꾀했던 정신질환의 전과자가 중상을 입고 2급
폭행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매그놀리아 주민인 조슈아 구아리노(23)는 지난 1일 911에
전화를 걸어 백인청년이 칼을 휘두르며 자기 집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거짓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실제로 백인청년이 길에서 칼을 휘두르고 있었지만. 그가 구아리노 본인인 것으로 나중에 판명됐다. 구아리노 곁에는 그의 아버지가 서 있었다.
졸트 도네이 경관과 스티븐 아이브스 경관이 구아리노에게
칼을 땅에 내려놓도록 수차례 명령했지만 구아리노는 듣지 않고 도네이 경관 쪽으로 칼을 들고 달려왔다. 아이브스
경관은 즉각 구아리노에게 총격했고, 가슴부위에 총상을 입은 그는 하버뷰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찰은 구아리노의 부모로부터 “정신질환을 앓은 아들이 이번
사건을 경찰총격을 유발시켜 자살하려는 의도로 기획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기소장에서 밝혔다.
구아리노는 2건의
경범죄와 한 건의 중증 경범죄로 유죄평결을 받은 전과자라고 검찰은 덧붙였다. 구아리노는 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오는 17일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