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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선(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새 시대의 달력
하늘을 우러러 눈을 들면
구름이 그려논 묘한 세상이 보인다
허물도 아픔도 없는 순수의 세계
평화와 양보의 대평원의 푸르름이
눈물겹게 출렁이는 새 세상이 있다
얼마만큼 필요를 채울 수 있을까?
얼마 동안 부귀를 누리고 싶은가
곡간이 넘치도록 쌓은 양식
누구를 위함인가 묻고 또 묻는다
하늘에서 우레 소리 들린다
코로나 역병이 우박처럼 녹는다
자연이 괴로워서 비가 되었다
빨강 신호등이 반짝인다
하늘을 우러러 눈을 들어
들음의 귀를 열어
창조주의 약속 앞에 자복하고
은혜에 감사하는 새 달력을 쓰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