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코로나 막자'…일본도 인니도 입국 전면 금지

20-12-28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빗장을 거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 日, 28일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 일시 중단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8일부터 자국 방문 이력이 없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시한은 내년 1월 말까지다.

앞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외국인 신규 입국을 불허해오다 그 이상을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다만 한국과 중국처럼 비즈니스 왕래를 인정한 11개국에서 이미 비자를 받은 사람은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일본에 상륙했다. 이날 기준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8명이다. 게다가 최근 일본에선 지난달부터 '제3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 인니도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1월1일부터 2주간

인도네시아 정부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2주간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새 규정은 고위 공직자나 거주 허가를 받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 방문객에게 적용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했지만 장기체류허가 소지자 등의 입국은 허용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도네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71만9219명, 사망자는 2만1452명으로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을 넘어 아시아·북미 지역에서도 감염사례가 보고되며 이날 현재 최소 24개국으로 퍼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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