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셧다운 막을 수 있게 돼
1인당 600달러도 이번주부터 지급될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전체적으로 2조 4,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과 연방예산안에 최종적으로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쥬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법안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예고 없이 숙소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떠났고 이는 법안 서명을 위한 것이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합의한 법안이 전 국민에 대해 6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며 2,000달러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불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장으로 출발하기 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서는 "경기부양 법안에 대한 좋은 뉴스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우려됐던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경기부양 법안도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연방정부 차원의 실업급여 추가 지원과 주택 임대료를 내지 못한 이들에 대한 퇴거 유예 조치도 시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1인당 600달러의 현금 지급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연방 정부가 지급하는 팬데믹 실업수당 보조금(PUA)도 주당 300달러씩 오는 3월14일까지 11주간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