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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세계 '집콕 크리스마스'…우울한 성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올 한 해, 전 세계가 우울한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다. 더욱이 영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해 각국은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성탄절의 상징인 로마 가톨릭 교회의 미사도 축소될 정도다.

◇ 이탈리아는 사실상 봉쇄 :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자국 내에서 바이러스 재급증 조짐이 나타나자 사실상 '크리스마스 봉쇄'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정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27일,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3일, 1월 5~6일에 대한 고강도 거리두기 정책을 발표했다. 이탈리아가 유럽 내 코로나19 진원지가 됐던 올해 초 3~5월 시행했던 10주간의 봉쇄와 유사한 조치다.

식당과 술집 등 비필수 사업체는 문을 닫았고 출근이나 의료, 식료품 구매 같은 이유를 제외하고서는 이동이 제한됐다. 경찰들은 시민들이 이동 제한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순찰을 강화했다.

오후 10시 이후 통행금지 지침에 따라 이탈리아 내 가톨릭 교회들은 24일 자정 미사 시간을 앞당겼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했고, 미사 참가자도 200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탈리아에 새로운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실상 텅 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집전했다고 바티칸뉴스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대가족이 모여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풍습을 가진 이탈리아인들은 성탄절에 모여 위안을 얻으려 했지만 이조차 여의치 않아 공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폭우·홍수까지 : 영국의 성탄 분위기는 더욱 암울하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률이 높은 변이가 출현한데다 폭우와 홍수 피해까지 더해졌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4일 저녁 영국에는 107개 홍수 주의보와 135개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강풍과 폭우가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27일까지 영국 전역의 기상 상황이 불안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의 도로가 폭우에 침수됐다. - 데일리메일 갈무리

더욱이 프랑스가 해저터널을 봉쇄함에 따라 생필품을 싣고 영국으로 오는 트럭들도 막혀 영국에 신선식품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런던 시민들은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 미국,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19 인명피해 늘어 : 미국인들도 24일 나라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암울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았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24일 미국은 이틀 연속으로 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보고됐다. 테네시와 캘리포니아주는 새로운 진앙으로 급부상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미국의 사망자 수는 32만6000명 이상으로 늘었고, 누적 확진자도 1900만명을 넘었다.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2월1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접종은 아직 미 전역에서 급증하는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한국과 일본, 신규 확진자 역대 최고 : 한국과 일본에서도 역대 최다 규모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25일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241명 발생해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24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3740명 나오면서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세계가 코로나19에 신음하며 사상 최악의 성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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