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공관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권원직 시애틀총영사, 서북미연합회 주최 화상회의서 다짐

홍승인 부 총영사 '해외동포재단 지원금' 신청안내 설명해

연합회, 백신접종 동포들 한국 2주격리 조치 완화 요청

권원직 시애틀총영사는 "열린 공관에서 낮은 자세로 동포사회와 소통하며 동포들의 권익보호와 한인사회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권 총영사는 19일 오후 4시 서북미연합회(회장 이상규)가 주최한 "신임 총영사 초청, 단체장 상견례' 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관할 지역인 서북미 5개주의 동포사회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연합회장의 사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인 줌(Zoom)을 통해 이뤄진 이날 회의에는 시애틀, 타코마, 오레곤, 밴쿠버, 유진, 아이다호, 알래스카 등 서북미 각 지역 한인회장과 단체장들이

참가해 권 총영사의 부임을 환영하고 동포사회 현안 문제들을 폭넓게 논의했다.

홍승인 부총영사도 함께 참가한 이날 화상회의에서는 동포재단 지원금 신청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한국 방문 입국제한 격리조치에 대한 동포들의 건의사항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이상규 연합회장은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의 동포들에게 2회 접종 항체 검사를 통과하면 한국 2주 격리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 입국제한조치가 동포들에게 가장 큰 불편과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내년 2월말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동포들에게 제한 조치를 풀어달라"고 주문했다.

권 총영사는 "충분히 일리 있는 의견이다"고 말하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진 한인회 김성윤 회장은 "3.1절이나 광복절 같은 국경일 행사를 총영사관에서 주관하여 미 정계와 주류사회 인사들을 적극 초청해주면 한미교류와 우호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스포캔지역 한인회 신원택 회장은 "서북미에서 스포캔지역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총영사관의 도움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소외감을 토로했다.

신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스포캔지역 한인회가 참전용사와 소외계층에 사랑의 마스크 기부운동을 펼쳐왔다"고 설명하고 "어려운 한인회 재정으로 연합회와 시애틀 한인회 등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극복 기부운동에 동참했다"면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권 총영사는 "새해 첫 방문지를 스포캔 한인사회를 찾겠다"고 약속하고 "뜻있고 보람있는 한인회 사업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오레곤한인회에서도 외교부 요직을 두루 거치고 북한 문제 등 동포사회 현주소를 꿰뚫어보고 있는 전문 외교관이 시애틀 총영사로 부임해온 것을 적극 환영하면서 재임기간동안 서북미 동포사회 발전에 큰 힘이 되주기를 희망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권원직 총영사와 홍승인 부총영사를 포함해 이상규 서북미연합회장,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 온정숙 타코마한인회장, 오레곤 한인회에서 오정방 회장과 김헌수 차기 회장, 음호영 오레곤 한친회장, 양창모 밴쿠버한인회장, 신원택 스포캔한인회장, 류재현 아이다호 한인회장 등이 참가했다. 오리건 유진 김성윤 회장, 알래스카 한인회 방기순 회장 등도 참가했다.

또한 이정주, 이흥복, 임성배, 한경수, 류기원, 김도산, 조기승, 당순복 씨 등 전직 서북미지역 한인회장들도 참가해 각 지역 신임 회장들을 축하하고 송구영신 인사를 나누며 회의를 마쳤다.

시애틀N=김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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