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또 총격 살인사건 발생…이틀새 3명 숨져
앤디 황 경찰국장 "야간이나 새벽 홀로 산책 자제해달라"
한인 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시에서 또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시의회가 긴급회의 소집 등 치안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10일 밤 11시께 SW. 356TH ST.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30대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회생시키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을 봉쇄하고 수사를 폈지만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페더럴웨이에서는 지난 9일에만 3차례
총격사건이 발생해 20대 남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살인 사건이 급증하자 페더럴웨이 시의회의 수잔 혼다, 켈리 멀로니, 마크 코팽, 마틴 무어 등 4명의
시의원들은 짐 퍼렐 시장에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멀로니 의원은 “범죄의 파도가 페더럴웨이를 휩쓸고 있으므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들 사건이 연계돼 있는지 모르지만 조속히 원인을 파악해 총격사건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틀새 4차례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자 극히 불안해하고 있다.
한편 짐 퍼렐 시장과 앤디 황 경찰국장은 11일 긴급 성명을 통해 “총격범이 체포되기 전까지는 야간이나 새벽에
홀로 산책을 나가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