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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교통부와 순찰대 등 3개부서가 부결시켜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워싱턴주 동부지역 I-90 약 100마일 구간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75마일로 상향하려던
방안이 무산됐다.
주 교통부는 야외 음악당이 있는 고지에서 스포켄 카운티 서쪽 경계선까지 100마일에 달하는 I-90 구간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70마일에서 5마일 높이는 방안을 주 순찰대와 주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검토해왔다.
하지만 이들 3개 기관은 11일
운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 계획안 추진을 전격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로저 밀라 주 교통부 장관 대행은 “우리의 가장 큰 우선과제는 교통 안전”이라며 “이 안건을 안전이라는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본 결과
위험성이 너무 크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3개 기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한 속도를 5마일
증가시킬 경우 연간 1.27건의 교통 사망 사고가 더 늘어나며 교통 안전에 연간 83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75마일이 시행되면 해당 100마일
구간의 주행 시간은 평균 5분 가량 줄어들면서 36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지만 이는 필요한 연간 추가 예산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교통위원회 대런 그론델 사무총장은 “워싱턴주는 오는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 사건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 내려진 이 결정은 워싱턴주의 그러한 목적을 지원하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몬태나ㆍ아이다호ㆍ네바다ㆍ 와이오밍ㆍ텍사스ㆍ유타ㆍ사우스 다코타주 일부
고속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시속 80마일까지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