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하자 가족과 함께 하이킹 나섰다 익사한 듯
지난해 7월 폭염으로 얼음이 무너져 내려 6명의
사상자를 낸 뒤 폐쇄됐다 지난 주말인 29일 다시 개방된 ‘빅포
얼음동굴’(Big Four Ice Cave) 인근에서 6살
남자 아이가 사고로 숨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휴일인 1일 오후 6시께
가족과 함께 얼음동굴로 하이킹을 갔던 6살 아이가 가족과
떨어진 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 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밤 9시께 스틸라과미시상 사우스포크 지점에서 숨져 있는 이 아이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얼음동굴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중이지만 이 아이가 익사를
한 뒤 실종 지점에서 1마일 정도 떠내려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얼음동굴에서는 지난해 사고뿐 아니라 1998년 이후 모두 4명이 붕괴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연방 산림청은 고산 등반객들에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에 쌓여있던 눈들이 녹아 눈사태 등의 위험이 있고 주변 강의 물이 많이 불어난
만큼 눈사태나 익사 등에 각별하게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