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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경찰국, 10년새 초과근무 수당 2배 늘어나
주먹구구식 운영에 각종 행사 주최측 체납도 문제
시애틀 경찰관들의 오버타임 수당이 지난 10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관들에게
지급 된 오버타임 수당은 무려 2,420만 달러나 됐다.
캐서린 오툴 경찰국장의 요청에 따라 감사를 벌인 시 당국은 오버타임 근무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따로 책정된 오버타임 예산이 없으며, 오버타임 근무 관리규정이 전무하고, 비번 근무자의 감독 규정이 없는 점 등을 오버타임 픅증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연례적 특별 행사가 전체 오버타임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3~15년 시애틀 경찰국에 가장 많은 오버타임 지출을 초래한
행사는 2014년 7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로 경찰관들의 5,868 시간 오버타임 근무로 50만달러의 수당이 지급됐다.
또 지난해 5월 1일
‘메이데이’ 시위 때도 6,114
시간의 오버타임으로 43만 2,166달러가 지급됐고, 2014년 7월 26일과 2013년 7월 27일
열린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의 경비임무로 각각 40만 달러의 오보타임 수당이 지급됐다. 2014년 2월 5일
시애틀 시혹스의 수퍼볼 승리 축하 퍼레이드도 39만 5,000달러의
오버타임 수당을 초래했다.
감사국은 오버타임을 초래한 행사 주최측이 경찰국에 납부해야 하는 경비를 체납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 행사 주최측은 16만8,000달러, 다른 행사 주최자는 5만3,000달러를 120일 이상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국의 브라이언 맥시 최고운영책임자는 “오버타임의 공정성을 위해
오버타임 감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대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관 출신인 팀 버지스 시의원은 오툴 국장의 오버타임 감사 요청과 관련 “오툴
국장이 이 감사를 요청한 것은 매우 훌륭한 결정”이라며 “부실한
경찰국을 떠맡은 오툴 국장은 가장 기본적인 운영 원칙을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