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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가득 차 안전위해 셔틀버스 중단
세계서 가장 긴 ‘부교(浮橋)’로 건설된 520번 다리 개통식을 보기 위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물리면서 안전을 위해 셔틀버스 운항을 중단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2일 오전10시30분 다리 중간에서 제이 인슬리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고 일반인들이
새 다리를 구경할 수 있도록 개방한 뒤 동서 양쪽 끝에서 중앙으로 셔틀버스를 운항했다.
하지만 개통식부터 날씨가 매우 맑은 오후까지 수천명이 몰리면서 다리를 가득 메웠고, 안전 문제에다 승차인원으로 한계로 51대가 투입됐던 셔틀버스 운항을
중단한 뒤 주민들이 스스로 걸어서 다리에서 빠져 나와 귀가토록 했다.
5년여의 공사 끝에 완공된 이 다리의 총 길이는 7,710피트(2,350m)이다. 총 40억 달러가 넘는 공사비가 들어간 이 다리는
왕복 6차선이며 쌍방 1차선은 3명 이상 탑승한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다인승
전용차선’(HOV)으로 운용된다. 다리 한 쪽에는 14피트 넓이의 자전거와 보행인 전용 도로가 설치돼 있다.
새 520번 다리의 시애틀행 서쪽 방향은 오는 11일
오전 5시 개통되며, 벨뷰행 동쪽 방향은
오는 25일 오전 5시 개통된다.
새로운 520번 다리가 공식 개통되면 1963년에
건설된 옛 520번 다리는 해체 과정을 거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