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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코’ 증후군…지난달 노스 벤드 산서 발견돼
북미주에 서식하는 박쥐를 위협하는 괴질인 ‘하얀 코’ 증후군이
처음으로 워싱턴주에서 발견돼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주 어류야생국은 지난달11일 노스 벤드 인근의 산을 오르던 등산객들이 땅에 떨어져 날지 못하는 박쥐를 채집해 신고했다고 밝히고 록키산맥 서쪽에서 코에 곰팡이가
하얗게 끼는 이 괴질에 걸린 박쥐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 박쥐가 이틀 후 죽어 국립 야생동물 건강센터에
원인조사를 의뢰한 결과 ‘하얀 코’ 신드롬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괴질로 지난2000년 중반 이후 미국 동부지역에서 600만 마리 이상의 박쥐가 희생돼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야생동물 감축을 초래했다며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 모기의 천적인 박쥐가 이처럼 대량으로 줄어듦에
따라 앞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각종 전염병이 더 창궐할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