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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지지자들, 수퍼대의원 17명에 압력
릭 라슨 연방하원의원은 최근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가족과 함께 즐거운 부활절을 보내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가 민주당 대선 후보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로부터 협박성 리플 세례를 받았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워싱턴주 ‘수퍼 대의원(Super Delegates)’ 17명 중 하나로 다른 수퍼 대의원들과 함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라슨 의원에게 “클린턴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샌더스 후보를 대통령후보로 지지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벨링햄의 한 유권자는 “이번 부활절이 연방 하원의원으로서의 당신의
마지막 부활절이 되기 바란다. 민심은 당신과 다르다”고 꼬집었다. 쿠프빌의 한 지지자는 “유권자들이어, 이번 선거에서 이 우스꽝스러운 인물을 의원직에서 물러나게 합시다”라고
비아냥했다.
샌더스 지지자들의 타겟은 라슨 의원만이 아니다. 이들은 최근 SNS, 이메일, 전화 등을 이용해 수퍼 대의원 17명에게 크린턴 대신 샌더스를 지지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마리아 캔트웰과 패티 머리 연방상원의원
등 워싱턴주 선출직 인사 17명으로 구성된 워싱턴주 수퍼 대의원들은 일반 대의원과 달리 올 여름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본인들 스스로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469명의 수퍼 대의원들이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반면 샌더스 후보를 지지하는 수퍼대의원은 29명에 불과하다. 워싱턴주에서도
인슬리 주지사와 두 연방 상원의원 및 짐 맥더못, 데니 헥, 수잔
델베네, 데릭 킬머, 애담 스미스 등 연방 하원의원들이 클린턴
지지를 공식화 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DNC가 개최되기 전 2개월간 워싱턴주 수퍼 대의원들이 지지를 선회하지 않을 경우 차기 선거에서 이들의 낙선운동 시위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