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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당국자들, ‘Coon'
등 48개 개명 추진
‘검둥이 냇물(Negro Creek)’ 등 워싱턴주 곳곳에 아직도
숱하게 남아 있는 인종모욕적 지명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 상원의 프라밀라 하야팔(민‧시애틀) 의원을 비롯한 주정부 자연자원국(DNR) 관계자들은 현재 지도상에
올라 있는 최소한 48개의 인종모욕 지명을 바꾸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이 맨 먼저 타깃으로 삼은 지명은 킹 카운티의 ‘Coon Creek(검둥이
냇물.사진)’ 등 'coon'과 또 다른 흑인비하 용어인 ‘Jim Crow’가 들어간 지명과, 북미주 인디언을 비하한 ‘squaw’가 들어 있는 지명이다.
하지만 지명을 바꾸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 우선 DNR 당국으로부터 캠페인 승인을 받아야 하고, 주 전역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어 주민들의 찬동을 확보한 뒤 주정부 지명개정 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DNR의 카일 블럼 부국장은 지금까지 지명개정 작업이 한번도
추진된 적이 없어 이번 캠페인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중 첫 청문회가 킹
카운티에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