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 갑작스런 눈폭풍...조난 당한 2명 중 1명 숨져
지난 주말 마운트 레이니어 정상 등정에 올랐던 등산객 1명이 눈폭풍을 만나 숨졌다.
레이니어 국립공원의 패티 월드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캐나다 출신의 41세 여성과 노르웨이 출신의 58세 남성이 마운트 레이니어 정상 등반에 올랐다가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눈폭풍으로 해발 1만 1,000피트 지점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밤을 꼬박 샜다.
공원측은 노르웨이 출신의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7일 오전 또 다른 그룹의 등산객들이 마운트 레이니어 산에 등정하다 캐나다 여성이 하산하는 것을 발견하고 해발 1만 피트 지점의 캠프 뮤어로 안내했다. 이 여성은 현재 안정을 취한 후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같은날 레이시 출신의 20대 남성도 등반에 나섰다가 폭풍으로 조난을 당했지만 폭풍속에서 캠프 뮤어로 이동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 당국은 27일 헬리콥터로 캠프 뮤어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2명을 병원으로 이송시키려 시도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불발됐고 28일 기후가 개선되면서 구조 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