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원 임금현황 조사 결과 발표
아마존의 남녀 직원별 임금 격차가 사실상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난해 직원들의 임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남자직원이 1달러를 받을 때 같은 직종의 여직원은 99센트를 벌었으며 백인직원이 1달러 받을 때 소수계 직원들은 1.01달러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타이 로저스 대변인은 이 조사가 노동경제 전문학자에 의해 이뤄졌다며 “매년 약간의 차이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아마존은 모든 직원들이 공정하고 정당한 임금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 보고서는 아마존 주주인 보스턴의 ‘아르주나 캐피탈&볼드윈 브라더스(ACBB)’’의 압력으로 공개됐다.
아마존이 지난해 여름 공개한 직원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전체 직원 중 39%이지만 관리직 여성은 24%에 불과했다.
당시 아마존 여직원들이 동일 업종의 남자 직원들보다 연간 1만 달러나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남녀간 임금 격차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ACBB가 이를 주주총회 표결에 상정할 뜻을 시사했었다.
하지만 23일 아마존 보고서가 공개되자 ACBB는 이 안건의 주주 총회 표결 상정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