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스테이트 정신병원, 의사 관리 소홀 드러나
워싱턴주 주립 정신병원인 웨스턴 스테이트 병원(WSH)의 한 의사가 일을 하지 않고도 4년간 7만2,000달러의 봉급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의사는 지난 2011~2015년 근무 스케줄을 이행하지 않고 결근했으면서도 이를 병원 경리부에 통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매주 일요일 12시간 당직하기로 됐던
이 의사는 대체 의사도 마련하지 않고 상관으로부터 결근 승인도 받지 않았으면서도 봉급은 꼬박꼬박 받아온 혐의로 징계를 받게 됐다.
그는 주정부 감사관에게 근무시간 교체를 서면으로 신청하도록 한 병원 규정을 몰랐다며
이 규정을 지키는 의사는 한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사의 직속상관은 지난 2012년부터 그의
급여가 초과 지급되고 있음을 알았으면서도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가 병원을 떠날 것을 우려해 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WSH에 매달 의사 및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기록하도록 지시했다.
이 병원을 관리하는 워싱턴주 보건사회부(DSHS)는 그 동안 이 의사에게 초과지급된 급여를 회수하고 감사 비용까지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