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활주로 아닌 유도로에 내린 알래스카항공기 조사
다행히 사고는 면해
최근 시카고에서 시택공항에 도착한 알래스카항공 소속 여객기 한 대가 활주로에 내리지 않고 두 활주로 사이의 유도로(taxiway)에 착륙해 연방 항공관리국(FAA)이 조사하고 있다.
유도로는 이륙하려는 비행기들이 활주로로 진입하거나 착륙한 비행기들이 터미널로 접근하기 위해 이용하며 공항의 운영지원
차량들이 통행하기도 한다. 당시 이 유도로에는 다행히 장애물이 없어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FAA는 알래스카항공 27편기가
지난 19일 아침 알래스카항공의 27편기가 관제탑으로부터
중앙 활주로나 오른쪽 활주로에 착륙하도록 안내받고서도 ‘T’(탱고)로 통칭되는 유도로에 내렸다며 항공사측과 함께 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의 페리 쿠퍼 대변인은 항공기가 유도로에 내린 것은 175만여
대가 착륙한 지난 11년간 처음 있는 일이며 통산적으로도 2000년, 2003년 및 2004년에 이어4번째라고 밝혔다.
이 유도로는 지난 2008년
맨 오른쪽에서 현재 위치(중앙 활주로와 오른쪽 활주로 사이)로
옮겨졌다고 쿠퍼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지난 19일 알래스카 항공기가 유도로에 안전하게 착륙한 후 터미널로
들어왔고 승객들도 비행기가 엉뚱하게 착륙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비상상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쿠퍼 대변인은 지난 2004년 유도로 착륙 해프닝이 일어난 후 공항당국이
모든 항공사 조종사들에게 안내 브로셔를 배포하고 기상조건이 나쁠 때는 시택공항의 T 유도로가 활주로로
오인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유도로는 왼쪽 활주로보다는 훨씬 짧지만 양옆읜 중앙 및 오른쪽
활주로와는 길이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