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자상거래 ‘티몰’에 입점했다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에 입점하며 중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티몰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이틀 동안 4,396명의 티몰 이용자가 스타벅스몰을 즐겨찾기에 추가해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오는 2018년 1조달러대 규모로 성장할 온라인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스타벅스는 중국 커피 시장이 머지 않아 미국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파고들었지만 중국인의 소비력 향상에 따라 시장이 커지면서 이제 중국의 중소도시로의 진출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지에 징 회장은 “스타벅스를 티몰의 가족으로 환영하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 약 2,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거의 매일 하나씩 새로운 매장을 개점하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큰 사업으로 성장시킬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티몰에서 스타벅스 카드와 커피 교환 쿠폰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커피 음료와 기능성 음료 시장 규모는 60억달러 수준으로 매년 15%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세계 커피 시장의 성장률인 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