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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김세명] 기 원



김세명씨

 
기 원

 
바람에 나는 겨 같은 인생,
삭막한 여정 속 상흔의 뒤안길을
오늘도 거닌다.
 
내게 한 줌 빛으로 오신 이,
설렘과 바램 속에 새벽을 깨워
오직 그 분만을 바라본다.
 
저린 무릎 위 따스한 가슴,
하늘을 향한 두 손 위로
그 분의 음성을 듣는다.
 
분쟁에서 화합, 미움에서 사랑으로
가난에서 풍요로, 아픔에서 회복이,
하여, 온 누리에 봄이 오기를 기원한다.
예루살렘에 샬롬이 오기까지.
 
 
<해설>

작가는 인생은 고난의 흐름으로 보고 있다. 세상 또한 분쟁, 미움, 가난, 그리고 아픔의 연속이다그에겐 인생은 “바람에 나는 겨”같고 덧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는 신실한 신앙을 통하여 절대자를 만나 빛, 설렘, 그리고 바램 속에 개인적이고 세상적인 희망을 갖는다. 신의 음성을 듣고 경배를 드린다. 육안이 아닌 영안으로 볼 때 소망을 체험하는 것이다

하여, 그는 화합, 사랑, 풍요, 그리고 회복의 가능성을 믿어 신에게 “온 누리에 봄이 오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그 같은 새 역사는 예루살렘에 평화가 옴으로써 완성될 것임을 통시하고 있다.

거의 매일 세계 각처에서 테러로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지구촌이 공포 속에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갚은 주제를 시적으로 표출하여 주목되는 바이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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