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 OSU, PSU 학생들 시위…학자금대출감면도 요구
오리건주 공립대학을 비롯한 전국의 110여 대학 학생들이 무료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채무 감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백만 학생행진’으로 명칭 된 시위의 참가자들은 대학 캠퍼스 별로 모여 “교육은 권리이지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대학 당국은 학비를 대폭 인상하면서 혜택 프로그램은 줄여 교육의 기회 조차 짓밟고 있다”고 외쳤다.
오리건주에서 시위에 참가한 대학들 가운데는 오리건대학(UO), 오리건주립대학(OSU), 포틀랜드주립대학(PSU)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공립대학 무료 등록금 실시와 학자금 대출 채무 탕감, 대학 내 일자리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려줄 것 등을 요구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등록금으로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부담이 가중되면서 젊은 세대들의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이다.
연방 교육부에 따르면 2013년 오리건 공립대학 졸업생 10명 중 6명은 평균 2만6,000 달러가 넘는 학자금 대출을 안고 졸업했으며 지난10년간 대출된 금액만 1,220만 달러를 웃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대선주자들 역시 이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물론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자시도 등록금 관련 공약을 띄우며 대학생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