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린우드서 범행한 10대에 28.5년형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50대 남성을 권총으로 살해한 10대에게 28.5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킹
카운티 지법 제임스 케이스 판사는 최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바이런 화이트(19.사진)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면서 “한 가정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이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화이트는 17살이었던 지난해 2월27일 밤 8시30분께 시애틀
그린우드지역에서 산책중이던 데이비드 피터슨(당시
54살)의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힘이 밀리자
포기하고 뒤돌아 걸어갔다.
피터슨은 곧바로 911에
신고했고, 통화 소리를 들은 화이트가 되돌아와 피터슨의 가슴에 자동 권총 1발을 발사한 뒤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났다. 피터슨은 신고전화를
채 끝내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당시 발라드고교 12학년으로
풋볼 선수였던 화이트는 사건 후 인근 친구 집에 달려가 그 곳에 있던 3명에게 사건 경위를
떠벌리면서 “빼앗은 휴대폰이 더 좋은 첨단모델이 아니다”라며
불평을 털어놓기도 했다.
화이트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비행기를 타고 달아나려다 아들의 행적을 알게 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시택공항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