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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부부, 교육구와 시장의 ‘뒷짐 행정’에 항의
시애틀 교육구가 정원미달 된 일부 산하 학교의 교사들을 다른 학교로 재 배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 학부모가
이를 막겠다며 7만달러를 교육구에 기부했다.
발라드 주민인 브라이언 존스 부부는 시애틀 교육구가 교사 재배치 계획을 발표한 다음 날인 12일 적어도 교사 한명의 전근은 막고 싶다며 이 돈을 기부했다.
존스 부부는 이 기부금을 자기의 두 딸이 재학하는 초등학교나 유치원이 아니라 자기가 교사 재배치 소식을
처음 접한 웨스트 시애틀의 알카이 초등학교에 써달라고 요청했다.
존스는 알카이 초등학교가 전근시킬 교사를 물색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잡쳤다며 자기가 기부금을 낸 것은
“주의회와 교육구와 시장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학부모가 그 일을 떠맡게 된 것을 부끄러운 줄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교육구는 올해 신입생이 늘어났지만 다른 교육구로 떠난 학생들도 늘어나 전체 재학생 수가 기대했던 것보다 675명이 줄었다며 정원 미달인 학교 교사 25명을 재학생이 많은
학교로 재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교육구는 교사노조와의 단체협약에 따라 이들 교사를 해고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최대규모인 시애틀 교육구의 금년 재학생 수는 충 5만2,399명으로 지난해보다 411명이 늘어났다. 교육구는 올해 학생 수가 1,10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교사들을 충원했지만 오히려 1,000여명의 학생이 다른 교육구 산하 학교로 전학하는 바람에 교사 수급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