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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고임금 일자리 늘면서 타주 유입자 늘어난 탓
일단 아파트서 살아본 뒤 ‘마이 홈’
구입여부 결정
시애틀 지역의 고소득자들이 주택 구입보다 임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의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의 연간 15만달러 이상
고소득자들 가운데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임대해 사는 사람의 비율이 지난 2012~13년 58.4%나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연소득 10~15만 달러 주민들의 아파트 렌트 비율도 6.67% 늘었고 7만5,000~10만달러 소득자들의 렌트 비율도 2.55% 증가했다.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버는 주민들은 전체 렌트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연간 5만~7만 5,000달러를 버는 주민들의 아파트 임대 비율은 2.77%, 5만
달러 이하를 버는 주민들은 2.71%가 각각 줄어들었다.
이처럼 고소득자들의 주택임대 선호 추세는 시애틀 지역에 IT를 비롯한
전문직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면서 타주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찾아 이주해 오는 고소득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단독주택을 구입할 충분한 능력이 있지만 새로 정착해 가정을 꾸밀 확실한 지역을 파악하기 위해 우선 렌트를
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2년간 그 동네에서 살아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동네를 찾아 금방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시애틀 지역으로 새로 유입된 타주 주민들이 구매 보다는 렌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또 천정부지로 치솟는 시애틀 지역의 집값도 고소득자 렌트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기업 ‘질로우’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시애틀에서 렌트로 거주하는 연 소득 9만 달러 이상 주민들의 48%가 향후 5년간 주택 구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