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으로 채용 어려워…한번에 5대
이상 못 띄워
올해 역사상 가장 큰 산불 피해를 입은 워싱턴주에 소방 헬리콥터 조종사가 모자라 문제가 되고 있다.
주정부 천연자원부(DNR) 소속의 소방 헬리콥터 1등 조종사인 존 애돌프슨 국장은 중부 워싱턴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며칠 전인 8월 11일 직속 상관에게 “DNR이
소방 헬리콥터를 8대 보유하고 있지만 조종사가 모자라 한번에 진화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소방 헬리콥터는 4~5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애돌프슨 국장은 소방 헬리콥터 조종사들의 연봉이 낮아 능력 있는 조종사를 신규 채용하기가 어렵다며 소방 헬리콥터
조종사 확보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국자는 DNR이 12명의
상근 소방 헬리콥터 조종사를 확보하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 4명이 공석이어서 전국적으로 유능한 조종사들을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 자료에 따르면 DNR 소방 헬기 조종사들의 평균 급여는 월
5,000~5,500달러 수준이다.
한 조종사는 5만 4,400달러의 연봉을 받은 해도 있고 오버타임까지 포함해 7만 8,100달러를 받은 해도 있다.
또 다른 조종사는 4년간 4만 2,500달러~6만 3,600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돌프슨 국장은 DNR 상관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월 평균 6,000~7,500달러의 급여에 각종 베네핏이 제공되면
현직 소방 헬기 조종사들을 붙들 수 있고 신규 채용도 가능해 질 것”이라며 이들의 이직률도 캘리포니아와
몬태나주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