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시아 여행객 지난달 30일 여러 곳 다녀가
중앙 아시아에서 홍역에 감염된 여행객이 시택공항과 시애틀 다운타운을 활보했던 것으로 드러나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킹 카운티 보건 당국은 지난달 30일 성인 여행객 1명이
홍역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시택 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호텔에 머물며 다운타운 매장 여러 곳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여행객은 이날 오전 9시에서 저녁 7시30분까지 ‘배로니스 호텔’(1005
스프링 St.)에 머물며 오전 9시 30분~11시45분 4 Ave의 ‘바텔스 약국’을
방문했다.
그는 또 오전 9시45분~11시55분에 3 Ave의
맥도널드 식당에서 식사한 후 오후 4시~6시 30분
6 Ave의 ‘T-모빌’매장을 방문했다. 이어 저녁 6시~12시에는
시택국제공항 메인 터미널과 푸드 코트 및 D 콩코스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위 시간대에 해당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 중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6일부터 20일까지 잠복기간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기로 전염되는 홍역
바이러스는 환자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1시간 이상 현장을 맴돌며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공격한다.
미국에서 홍역은 지난 2000년 근절됐지만 해외에서 홍역에 감염된
여행객들이 미국으로 입국하면서 지난해에만 총 640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