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슨 플로이드 총장, 지난해 87만달러 받아 전국 공립대중 4위
워싱턴주 동부 풀만에 소재한 워싱턴주립대학(WSU)의 엘슨 플로이드(59ㆍ사진) 총장이 암 투병을 위해 당분간 학교를 떠났다.
플로이드 총장은 지난 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암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개인적인 이유로 휴가를 떠나게 돼 죄송하다. 지구상에서 WSU와 같은 곳은 없기 때문에 하루 속히 건강을 회복해 돌아오겠다.
여러분께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총장과 대학 측은 그의 병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WSU 평의회는 이날
플로이드 총장의 임시 휴직을 승인한 뒤
당분간 댄 버나도 부총장 체제로 학교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7년 취임한 플로이드 총장은 지난 8년간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이 대학 등록 학생수는 17%나 증가했고, 대학 기부금도
취임 당시보다 3배나 많은 연간 6억 달러로 늘어났다.
취임 당시 17%에 그쳤던 비 백인학생수도 현재는 26.5%로 늘어나 미국 교육의 가장 큰 핵심 가치의 하나인 다양성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올해 WSU가 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워싱턴주 의회의
승인을 받아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WSU는 플로이드 총장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달 연봉협상에서 6.9%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플로이드 총장은 보너스 15만2,250달러를 포함해 모두 87만7,250달러를
받아 미국 공립대학 총장 가운데 4번째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그는
기본급으로만 72만5,000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미국 공립대
총장 중 2위다.
올해 텍사스 A&M으로 자리를 옮긴 마이클 영 전 워싱턴대학(UW) 총장은
지난해 62만2,008달러를 받아 전국 공립대학 총장 가운데 2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