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 총격 경관 지지…흑인 시위대와 한때 충돌
지난달 올림피아에서 두 흑인청년이 백인경관의 총격으로 부상당한
후 크고 작은 항의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주말엔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흑인 등 소수계 시위자들이 충돌했다.
경찰은 지난 달 30일
밤 일부 마스크를 쓴 150여명이 야구배트 등을 들고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모이기로 돼 있던 퍼시벌 랜딩
지역에 몰려갔으나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백인우월주의자들은 경찰을 성원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흑인 시위대는 시위를 계속하며 노상에 주차된 자동차의
유리창을 깨고 타이어도 칼로 찢ㄴ었다. 이들은 그 후 4가
지역에 모여 있던 일부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만나자 도로변 식당에서 철제 의자 등을 들고 나와 백인 시위자들이 타고 있던 트럭에 집어던졌다.
백인 시위자들은 곧바로 자리를 피해 더 이상 충돌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 와중에 누군가가 행인의 팔을 칼로 찌르고
도주했다며 이 사건이 시위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올림피아의 프로비던스 세인트 피터
병원에 옮겨졌다가 시애틀의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올림피아경찰국 소속의 라이언 도널드 경관은 지난달 21일 세이프웨이 수퍼마켓에서 맥주를 훔치려다가 점원에게 발각돼 달아났던 두 흑인 청년을 붙잡아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스케이크보드 등으로 공격해 자위수단으로 총격했다고 당국에 보고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