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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배달사고를 일으킨 미국 유타주 소재 더그웨이 군 연구시설. © AFP=뉴스1>
캐나다와
워싱턴주 당국에 사실 통보
미군
연구소가 한국 오산 공군기지 등으로 살아 있는 탄저균을 잘못 보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탄저균이 워싱턴주 실험실로도 잘못 보내진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방부 스티브 워렌 대변인은 “지난주 미국 11개주와 한국, 호주로 살아있는 탄저균을 잘못 보낸 데 이어 캐나다와 워싱턴주 실험실로도 탄저균이 잘못 보내진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은 사실을 캐나다와 워싱턴주 당국에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워렌
대변인은 유타주에 있는 생화학병기실험소가 생탄저균 샘플을 잘못 보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보건국 돈 모이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탄저균이 시애틀 ‘인바이오스(InBios)’사에 배달됐지만 다행히 탄저균에 노출된 사람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탄저균은 원래 이들 연구소로 보내기 전 불활성화됐어야 하는데 실수로 살아있는 탄저균이 보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국방부와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이 사건을 조사 하고 있는 상태며 워렌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공중 보건에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CDC 제이슨 맥도날드 대변인은 델라웨어, 텍사스, 위스콘신주에 보내진 탄저균에 노출된 4명에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항생제 복용을 권고했다. 한국 오산 공군기지에서는 탄저균에 노출된2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