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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참사에 부쳐 -김영호 시인] 기원(祈願)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기 원(祈 願)
 
 
 
가난한 나라 네팔에서 예기치 않은 강진으로
8천여명이 목숨을 잃고 18천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280만명이 집을 잃고 350만명이 배를 곯고 있다.
부상자의 절반이 아동들이고
굶주림 불안 추위로 가장 고통을 당하고 있다.
수많은 임신부와 신생아 산모들이
양식이 떨어져 발을 구르고
부모를 잃고 몸을 다친 어린이들이
전기가 끊겨 어둠 속 노상에서 신음을 한다.
첫 강진 이후 17일 만에 다시 온 지진으로
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나라 전체가 큰 위기에 처해 있다.
 
그래도 생존자들의 삶이 있으니 희망은 있다.
유엔 난민기구와 세계 각지의 구호단체들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양식과 천막을 제공한다.
고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쌈짓돈을 모아
500만원을 성금 했다니 감격스럽다.
시애틀에서도 한국일보 형제교회 등 언론사 교회들이
이재민들의 고통을 같이 하며 성금을 모으고 있다.
 
태양이여,
어두운 곳 신음하는 자들을 황금빛 가슴으로 껴안아 주소서.
별들이여,
어린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의 통곡을 하늘로 전하여 주소서.
어머니를 잃은 아동들의 울음소리를 하늘로 전하여 주소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신이시여,
그 처절한 폐허 속에 임재 하시어
천하보다 귀중한 생명들을 구원하여 주소서.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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