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카네이션 살해범 맥켄로에 ‘종신형’
배심원단 3일 넘게 논의했지만 사형 합의 못해
지난 2007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카네이션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그녀의 부모, 오빠 부부, 조카 등 일가족 6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조셉 멕켄로(사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맥켄로는 지난 3월25일 배심원단으로부터 6개 살인혐의와 2개 가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고 12명으로 구성된 대배심은 3일간 논의 끝에 ‘사형’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택했다.
맥켄로는 2007년 12월 24일 오후 여자친구 미셸 앤더슨 가족이 모이게 돼있던 그녀의 아버지 집에 찾아가 아버지 웨인 앤더슨(당시 60살)과 어머니 주디(61살), 오빠 스캇(32살), 올케 카(31살), 조카 올리비아(5살)와 네이든(3살) 등을 총격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배심원단 중 8명이 사형을 지지했고 나머지 4명은 사형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켄로는 이날 법정에서 배심원단의 판결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진땀을 흘리며 초조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맥켄로와 똑같이 6개 살인혐의로 기소된 미셸 앤더슨의 재판은 올 하반기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