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연구팀, 시애틀
지역 10개 탁아소 표본조사
"2시간 노는 것이 좋은데 턱없이 부족하다"
시애틀 일원의 탁아소에 맡겨진 아이들이 몸을 움직여 노는
시간은 하루에 평균 48분밖에 안 된다는 조사 보고서가 발표됐다.
워싱턴대학(UW) 의대의
소아과 부교수인 푸야 탠던 박사는 3~5세 어린이를 수용하는 시애틀 지역의 10개 탁아소를 선정, 2년간 현장 조사한 결과 아이들이 탁아소에
머무는 8시간 동안 활동적으로 노는 시간은 전체 시간의 12%인 48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소아과 학회지에 게재된 이 보고서에서 탠던 박사는 이처럼
저조한 활동시간은 연방정부의 권장수준인 하루 2시간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아이들이 탁아소에 머무는
전체 시간의 88%를 낮잠 등 비 활동적으로 보낸다고 덧붙였다.
탠던 박사는 시애틀을 비롯한 전국의 대도시에서 약 500만명의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탁아소에서 매주 평균 30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