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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U 연구진, 가시상추 수액 연구 결과 학회지 발표
워싱턴주립대(WSU) 연구진이 시애틀 등 미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잡초 가운데 하나에서 천연 고무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WSU 곡물
및 토양학과 이안 버크 교수 등 연구진은 지난달 게재된 ‘농업과 식품 화학 저널’을 통해 가시상추(prickly lettuce)의 유백색 수액물질인
라텍스(latex)가 천연 고무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천연 고무 생산과 관련된 식물의 유전자 서열을 규명하는 작업을 통해 가시상추가 천연고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워싱턴주 동부지역에서 채취한 2종의 가시상추 시료를 갖고 실험을 수행했으며 시료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고무 함량뿐 아니라 생산되는 줄기 수 등의 유전자 연구를 통해 가시상추가 고무자원의 성분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유럽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외래종인 가시상추는 현재 경작하고 있는 상추의 조상격인 야생종으로 워싱턴주를 포함해 전미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으며
오랫동안 농부들이나 일 반 가정에서 골칫거리 잡초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고들빼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어린 잎은 쌈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자라면 잎줄기에 가시가 있어 식용으로 불가능하다.
가시상추가
천연 고무를 생산하는데 사용될 경우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천연고무는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데 나무에 각종 질병 등이 생기면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천연고무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수술용 장갑이나 부츠, 콘돔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현재
전세계 고무 공급량의 70%는 각종 타이어 생산에 쓰이고 있다.
전체
고무 생산품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석유화학 물질에서 생산된 합성고무로 만들어지고 있다.또한 천연 고무의 최대 공급원인 브라질 고무 나무는 질병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