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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U 예이츠 교수 9.0규모 예측…쓰나미 가능성은 적어
네팔 대지진으로 수 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리건주에서도 ‘빅원’(대지진) 발발을 우려하는 연구조사 시나리오가 나왔다.
‘지진은 시한폭탄’의 저자인 오리건주립대(OSU)의 밥 예이츠 교수(지질학)는
오리건에서 향후 30~50년 안에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진도 9.0은 지난 2011년 1만6,000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같은
규모다.
자신의 저서는 물론 5년 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네팔과
아이티 대지진을 예측했던 예이츠 교수는 미국 서북부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 및 화산활동 지역에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리건에서는 초대형 지진이 243년에 한번씩 발생하는데
마지막 대지진 발생이1700년 1월에 있었으므로 이미 315년이 지나 평균 발생 주기를 훌쩍 넘긴 상태다.
특히 지난해 초 마운트 후드에서 소규모이지만 40여 차례의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올해 서북미 해안에서 300마일 정도 떨어진 해저에서 화산 분출 가능성이
나온 뒤 통상 300여건에 불과한 바다 축 주변 지진이 지난달 24시간
동안 8,000여 차례 걸쳐 잇달아 일어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예이츠 교수는 설명했다.
오리건과 서북미 해안 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현재의 세대 가 생존하는
동안 이 지진대에서 시작된 지진이 주위 지진대로 연결돼 대규모 지진으로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이 예이츠 교수의 결론이다.
예이츠 교수는 다만 여러 곳의 지진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지진 네트워크’가 형성돼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일본 대지진과 달리 쓰나미를 동반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