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89% 가입…일반학생과 대학진학률 비슷
자격 갖춘 7~8학년생 6월말까지
가입해야
워싱턴주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대학진학
장학금’(CBSㆍCollege Bound Scholar)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장학금 제도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두면서 가입률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기관인 BERC 그룹이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CBS 장학금 제도에 참여한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부유층 학생들과 거의 비슷해
지난 2013~2014 학년도에 자격 요건을 갖춘 7~8학년
학생의 89%가 이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 가입대상은 학교에서 무료 또는 할인가격의 급식을 제공받는
저소득층 중학생들이다. 이들이 고교를 중퇴하지 않고 졸업할 때까지 평점 2.0 이상의 학교성적(GPA)을 유지하고 다른 말썽을 부리지 않겠다는
서약을 실천할 경우 대학 진학 장학금을 지급한다.
CBS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1만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해마다 가입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장학금을 받고 타코마 커뮤니티칼리지에 입학해 올 6월 졸업을 앞두고 있는 릴리아나 로페즈-카라코자는 “CBS를 알기 전에는 대학에 진학할 생각도 못했다”며 “CBS 장학증서를 받은 후 공부만 잘하면 대학을 무료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고교 졸업생 가운데 중학생 시절 CBS에 참여한 학생의 73%가
그 해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에 참여하지 않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60%에 그쳤고 무료급식 대상자가 아닌 일반학생들의 진학률은 78%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에 가입한 학생들의 대학 진학귤이 일반 학생들과 거의 비슷한 셈이다.
CBS는 매년 6월말까지 가입을 해야 하는데 연방정부 학비 보조금
프로그램인 ‘파이낸셜 에이드’의 자격조건을 갖춰야
한다. 신청서는 가구소득과 신청자의 기본 정보만 요구하고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