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호(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회장)
"서로 몸을 비비고 마음을 섞으며 살 터"
새해 벽두, 희망을 외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낫고, 새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져라!”
이 외침을 통해 한 해를 살아갈 기운을 발끝부터 끌어올립니다. 누구나
하루를 살아가고 한 해를 살아갈 열정과 용기를 지니고 있지만 지치고 아픈 생활은 그것을 잊게 합니다. 새해
아침이라도 한 번쯤 희망을 외치며 스스로를 재무장시켜 봅니다.
새해 벽두, 다짐도 합니다. “올
한 해 내 몸과 마음에 붙는 상처와 시련에 굴하지 말자!”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은 이미 절반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하루하루 닥쳐오는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의
맛을 음미해 나가는 것도 한 번 태어난 인생을 잘 살아보는 것이라 여깁니다.
올해도 나 혼자가 아니라 곁에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고 증오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과 서로 살을 비비고 마음을
섞으며 살아갈 새로운 한 해가 기대됩니다.
내 곁에 누가 함께 하고 있나 주위를 돌아보며 그분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 많이 사랑 나누시고 많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