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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덕분에 민주당 조지아주 결선투표 '싹쓸이'



민주당 2석 모두 승리…백악관·하원 이어 상원 장악하게 돼
공화당 관리 "트럼프 대선 결과 불복이 공화당 분열시켜"



미국 조지아주 2개 선거구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하며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도 장악하게 됐다. 이른바 '블루 웨이브' 달성엔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등공신이란 비아냥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의 존 오소프 후보는 초선인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라파엘 워녹 후보는 켈리 뢰플러 공화당 의원을 물리치고 조지아에서 최초 흑인 상원의원이 됐다.

이로써 미 상원 구성은 양당이 50석씩 양분하게 됐다. 다수당이 없는 상태이지만 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지배권을 갖게 돼 조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 추진은 힘을 받게 됐다. 미 헌법상 부통령은 당연직 상원의장을 맡으며, 가부동수인 경우에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CNBC는 6일 조지아주 패배 직후에 공화당 관계자와 기부자, 참모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한 선거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시스템을 불신하게 만들어, 후보들이 입장을 취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가까운 한 선거 전략가는 "선거 결과 불복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 견제를 위해 상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 전달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가브리엘 스털링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패배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사람들한테 표가 도난당했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이를 믿기 시작했다. 결국 당신은 우리가 단결해야 할 때 공화당에 내전을 일으켰다"며 "이 모든 것은 11월3일 선거 이후 그가 한 결정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인 제프 던컨 조지아주 부주지사도 전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투표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 당에 있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난 두 달 동안 잘못된 정보, 부정 선거, 그리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들에 대해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은 정치적으로 여전히 보수로 기울여져 있는 조지아에서 패배했다면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조지아주 관리들에게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고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을 공화당 의원들이 유세 내내 끌어안았던 점이 주요 패인이라고 진단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몰락은 이젠 분명해졌다며, 그의 단임은 백악관과 하원, 상원을 모조리 민주당에 내주는 것으로 끝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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