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6일 (일)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오리건주 20대 여성 유투브에 죽음 예고



시한부 삶 판정으로 남편 생일 이틀 뒤 존엄사결정
 
오리건주에 사는 20대 새댁이 유투브를 통해 자신의 죽음 예정일을 예고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브리트니 메이나드(29사진)는 남편 생일 이틀 뒤인 오는 111일 극약 처방을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나드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악성 뇌종양 말기암 환자로서 고통 속에 삶을 연명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담담하게 최후를 맞고 싶다는 바람으로 존엄사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 결혼한 메이나드는 심한 두통으로 올 1월 병원을 찾아 뇌종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뇌종양은 다형성교아종이라는 악성 중의 악성 뇌종양으로 결국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메이나드는 이 악성 뇌종양이 환자를 천천히 아주 고통스럽게 죽음으로 몰고 간다는 얘기를 듣고는 스스로 최후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는 가족과 상의해 거주지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1994존엄사법’(Death with Dignity Act)이 제정된 오리건주로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리건주는 워싱턴주 등과 함께 존엄사를 인정하는 5개 주 가운데 하나다

오리건주로 옮긴 메이나드는 남편 생일 이틀 뒤인 111일 남편과 엄마, 새 아버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사가 처방한 약을 복용하고 최후를 마칠 예정이다

메이나드의 이 같은 사정은 최근 존엄사법을 지지하는 단체 홍보를 위해 유튜브에 올려지면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메이나드는 유튜브에 죽기 전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랜드 캐년에 가보고 싶다면서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일 작은 목표들을 정하는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작성하는 것이며, 하루를 보람 있게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게 남아있는 시간이 다할 때까지 아름다운 지상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면서 삶을 반추하고 가치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고 오늘을 즐겨라. 내게 중요한 것들, 돌봐야 하는 것들이 무엇이든 추구하라. 나머지는 잊어라고 전했다




분류
Total 32,130 RSS
List
<<  <  904  905  9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