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대도시 시범운영 위해 당국에 승인 요청
새벽 시간 별도 배달 예정
적자에 허덕이며 생존전략을 찾고 있는 우체국이
식료품 배달 서비스에도 나선다.
연방 우정공사(USPS)는
이르면 10월 24일부터 몇몇 대도시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2년간 시범 운영하도록 승인해달라고 우편규제위원회에 요청했다.
우체국은 이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아마존과
협력해 60일간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해왔다.
아마존은 산하의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를 통해 시애틀ㆍLAㆍ샌디에고ㆍ샌프란스코 등 4개 도시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시범적으로 우체국을 통해 배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아마존은 매일 새벽 1시30분~2시30분 배달 물품을 우체국에 전달했고, 우체국은 오전 3시에서 7시 사이 수취인 가정의 벨을 누르지 않고 지정된 장소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배달했다. 우체국 집배원들은 등에 ‘새벽 배송’이라는 문구가 적힌 우체국 재킷을 입으며
새벽 교통사고에 대비해 테두리를 따라 조명이 달린 모자를 쓴다.
우체국이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식료품
배달 서비스는 아마존과 협력을 통해 대도시 지역에서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프레쉬가 운영중인 시애틀에서도 우체국이 식료품 배달서비스를 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체국은 이 같은 식료품 배달서비스를 할 경우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우체국은 UPS나
페덱스 등 대형 택배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새 트럭과 택배
분류 장비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