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남겨두고 WC 선두
2개 팀에 3경기 차 뒤져
시애틀 매리너스가 4연패의 늪에 빠져 13년만의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희미해 지고 있다.
매리너스는 지난 23일 토론토에서 열린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펠릭스 허난데즈가 선발 출장했지만 10-2로 대패해 올 시즌83승 74패를 기록했다.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허난데즈(사진)는 이날 블루제이스 타선을 상대로 4와 2/3 이닝 동안 7개의
안타에 8실점을 허용하며 강판됐다. 매리너스 타선은 3회 로빈슨 카노의 2타점 적시타로2득점 한 이후 시종일관 침묵을 지켰다.
로이드 맥클렌던 감독은 “팀이 전반적으로 잘 못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매리너스는 9월들어 오클랜드 A’s에 1패를 당한 후 5연승을 거두면서PO 진출이 확정되는 듯 했지만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16경기에서 5승11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매리너스는 24일 현재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PO에 진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WC) 2개
구단인 캔자스 시티 로얄스와 오클랜드 A’s에 3경기 차로
뒤지고 있다.
매리너스는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로열스와 A’s 중 한 팀이 3번 이상 패해야만 WC 2위로 PO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매리너스의 올 시즌 마지막 3연전 상대가 조 1위인 LA 에인젤스여서 전승 가능성이 희박해, PO 진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