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및 인명피해 없지만 환경피해 우려 증폭
시애틀에서 원유수송 열차가 탈선사고를 일으켜 환경피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철도회사 BNSF 소유인 이 화물열차는 24일 새벽 2시께 원유탱크 102개를
끌고 가다가 매그놀리아 브리지 밑에서 기관차 2대와 원유탱크를 실은 화차 3량이 탈선했다. 당시 각 탱크에는2만 8,000갤런의 원유가 들어 있었다.
다행히 열차가 BNSF의 환치장에서 시속 5마일로 느리게 나오던 중이어서 인명피해나 기름유출 피해는 없었지만 철로가 폐쇄됐다. 이 열차는 노스 다코타주의 배켄시에서 원유를 실고 워싱턴주의 애나코테즈로 이동 중이었다.
최근 시애틀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원유수송 열차의 도심 통과와 유조선의 퓨짓 사운드 연안 통과가 늘어나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했던 날에도 공청회가 열렸는데 50여명의 시민들이
원유 수송 열차들의 시애틀 도심 통과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거센 시위를 벌였다.
에드 머리 시장과 시의회도 이날 앤소니 폭스 연방 교통부장관에게 앞으로 배켄시에서 노후화된 DOT-111 탱크를 탑재한 화물열차들이 시애틀 도심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