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벨뷰 마취과 의사 조사…여자친구가 포주 역할
벨뷰 오버레이크 병원의 한 마취과 의사가 매춘 알선과 인신매매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워싱턴대학 의대 출신인 이 의사는 여자친구와 함께 동남아시아 여성들을 미국으로 불러온 뒤 이들의
성매매 수익금에서 수십만달러를 여행경비 명목으로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사는 지난 2012년 뭉텅이 돈을 ATM을 통해 은행에 입금시켰다가 연방 마약단속국(DEA)으로부터 마약
성분 처방약을 불법 거래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수사관들은 이 의사가 포주 역할을 맡은 여자친구들과 함께 동남아 매춘여성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와 ‘백페이지(Backpage)’ 등 온라인 매춘광고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했음을
밝혀냈다.
이 의사는 최소한 6명의 동남아 여성들에게 거주처를 마련해 주고 이들이
매춘으로 번 돈을 세탁해주면서 2012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9개월
동안 31만달러를 은행에 입금하는 등 자신의 주머니도 채웠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의사는 아직 검찰에 기소되지 않았으며 의료 면허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