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스피어 후보, 찹 의원 아성 시애틀 선거구서 출마
샤마 사완트 시의원과 절친한 사이
사회주의자인 샤마 사완트가 시애틀 시의회에 입성한데 이어 그녀의 동지인 또 다른 사회주의자가 민주당 거물의 주
하원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제시 스피어(32.사진 왼쪽)가 출마한 제 43 선거구는 프랭크 찹 주하원 의장(오른쪽)이 1994년 이후 10번이나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아성이다. 올해 선거에서도 찹 하원의장의
재선이 점쳐지자 공화당은 아예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에 따라 11월 본선에 힘 안 들이고 올라간 스피어가 결과적으로
찹 하원의장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스피어는 ‘최저임금 15달러’안을 주도한 ’15 NOW’의 사무총장으로 사완트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캠페인에 앞장서왔다.
찹 의원은 지난 2012년 선거에서 사완트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스피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완트가 지난 선거에서 막강한 리처드 콘린 현직 의원을 누르고 시의회에 입성한 이후 사회주의에 대한 민심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찹 하원의장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큰 소리 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캠페인 모금액이 선거 당락을 판가름하는 선거상황에서 현재 1만 2,000달러를 모은 스피어 후보가 11만 3,000달러를 모은 찹 의장에 승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