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톤 해안가에서 추락 조종사 등 3명 구조돼
스노퀄미 골프장서도 경비행기 추락해 한 명 사망
워싱턴주에서 헬리콥터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27분께 킹스톤
해안가에서 약 30피트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헬리콥터가 중심을 잃고 급강하해 바닷물로 추락했다.
헬리콥터는 추락한 뒤 빠른 속도로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지만
다행히 조종사와 2명의 승객 등 3명은 헬리콥터
외부로 빠져 나왔고 이를 목격한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돼 해안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들이 구조된 데는 헬리콥터 추락 당시 인근에 있던 주민 2명이 신속하게 구조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헤엄쳐 추락한 헬리콥터로 다가갔고 물이 목까지 차
오른 헬리콥터 실내에서 3명을 끌어내 해안가로 데리고 왔던 것으로 확인(사진)됐다.
3명 가운데 조종사와 여성 승객 1명은 경미한 부상도 없었지만 나머지 여성 1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한인들도 많이 애용하고 있는 골프장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폴시티에 소재한 스노퀄미 폴스 골프장에서 지난 8일 오전 8시께 상공을 비행하던 경비행기 1대가 골프장 페어웨이로 착륙하는 과정에서 나무에 부딪혀 중심을 잃고 땅으로 곤두박질 쳤다.
경비행기는 추락
충격으로 산산조각이 났으며 이 경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비행기는
인근의 폴시티 공항에서 사고 발생 바로 전에 이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를 치고 있던 케빈 애드콕스는 “저공 비행을
하는 비행기를 보고 매우 낮게 날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커다란 나무와 충돌했고 2개의 페어웨이를 지나 또 다른 나무와 부딪힌 후 땅에 떨어지며 파손됐다”고 증언했다.
다행히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던 이용객들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