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이상 탑승차량 ‘Good
To Go’부착해야 면제
구체적 실행계획 조만간 결정키로
I-5와 함께 시애틀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중심도로인 I-405의 린우드-벨뷰 구간 다인승 전용차선(HOV)이 내년 중 유료로 전환된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몇 년 전부터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검토해왔던I-405 린우드~벨뷰 구간 HOV의 유료화
전환을 내년 중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몇 명까지 탑승한 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할지는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1~2명이 탑승한 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3인 또는 그 이상’이 탑승한 차량에는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미 HOV 통행료가
부과되고 있는 167번 하이웨이의 경우‘나홀로 차량’에만 통행료를 부과하지만 I-405의 경우 이용차량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가
체증도 더 심해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 교통부 관계자는 “I-405 HOV 통행료 부과 대상 차량은
여러 가지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일부 시간은 3인 이상 탑승차량에 한해, 체증이 거의 없는 시간에는 2인 이상 탑승 차량에 대해서도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탑승인원에 따라 통행료를 면제받으려면 워싱턴주 통행료 자동부과 시스템인 ‘Good To Go’패스를 차량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
이 관계자는 “167번 HOV
차선에서 나홀로 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한 결과 운전자들이 목적지까지 평균 8분 정도 빨리
도착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I-405도 운전자들이 시속 40~50마일 정도로 달릴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HOV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I-405 HOV 통행료는 시간이나 교통량에 따라 달리 적용될 예정이다.
워싱턴주 교통위원회는 현재까지 검토된 모든 안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조만간 I-405 HOV 유료화 방안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