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News1>
NTSB, 자동화시스템 복잡성ㆍ저속경보시스템 문제점도
지적
아시아나 항공(대표 김수천)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가 지난 24일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조종사 과실이라고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이를 수용하고 사과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종사 과실이 추정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지난1년간 조직과 훈련,
시스템, 안전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 안전에 있어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나는 “NTSB가 사고 원인에 다양한 요인들이 있었다는
점을 적절히 인지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NTSB가 항공기의 오토스로틀과 자동조종시스템 및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항공기 제조사 운영매뉴얼 미흡 등을 복합적으로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조종사 과실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만 항공기 시스템 등도 원인이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항공사는 그러나 “복합적인 요인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인 상황을 통제해야
할 최종 책임은 조종사에게 있다’는 NTSB 원론적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3월 NTSB에 제출한 최종진술서에서도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조종사들임에도
최종 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 및 최저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에 부분적으로 과실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었다.
아시아나는 “동일 사고 재발 방지라는 목적의 실현을 위해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및 항공기 제작사에 대한 NTSB의 권고 사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하며
“훈련프로그램 개선, 매뉴얼 개정 등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권고사항 4가지는 이미 개선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