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부유층 주민들 주택가격, 경관 피해 들어 요구
PSE는 7배 더
많이 드는 공사비용 들어 난색 표명
시애틀지역 공영 전력회사인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가 이스트사이드의 렌튼-레드몬드 구간에 전봇대 전선 가설공사를
추진하자 일부 주민들이 이를 지하에 매설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벨뷰의 부촌인 서머셋을 비롯해 뉴캐슬, 커크랜드, 레드몬드, 렌튼
등지의 주민들로 구성된 ‘현명한 에너지를 위한 이스트사이드 주민 연맹(CENSE)’은 지상 고압선이
주택 가치와 경관을 해친다며 이를 부분적으로라도 지하에 매설해 달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PSE는 230킬로와트의
고압선을 18마일에 걸쳐 지하에 매설하려면 전봇대 가설 경우보다 비용이 마일당 2,500만달러나 더 들어 전체적으로 7배의 공사비가 필요하다며 CENSE의 요구가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다.
PSE는 지하매설 경비로 불가피하게 늘어날 1억5,000만~2억9,000만달러의 전기요금을 돈 많은 주민들이 부담할 용의가 있다면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수도 있지만 PSE는 전기를 부자들에게만 아니라 영세민들에게도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봇대를 이용해 전선을 상공에 연결할 경우 공사비가 마일당 300만~400만달러 소요되지만 지하에 매설하면 마일당 2,000만~2,800만달러나 들며 공사기간도 10배나 소요되고 수리 및 보수공사에 필요한 시간도 훨씬 길다고 PSE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800여명의
회원을 규합한 CENSE는 50년 후를 내다보고 전선가설
공사를 해야 한다며 PSE가 전선 가설공사 계획의 확정을 1년간
보류하도록 요구하는 서명 캠페인을 온라인을 통해 벌이고 있다. PSE는 내년에 공사허가를 신청한 후 2017년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