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릴하와 베티 릴하 부부>
카지노서 딴 500달러 노리고 강도가 뒤따라와
돈을 빼앗으려고 집에까지 뒤따라 온 강도를 80대 노부부가 기지로
쫓아내 화제다.
밀튼 주민인 짐 릴하(85) 할아버지는 부인 베티(80) 할머니와 지난 달 23일 인근 카지노에서 취미인 슬랏 머신을
즐기다가 잭팟을 터뜨려 상금 500달러를 받아 집으로 돌아갔다.
이들 부부가 집안으로 들어온 후 곧바로 한 20대 청년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 “주머니에 총을 가지고 있다. 말을 듣지 않으면 쏘겠다. 돈을 내놓아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짐 할아버지는 강도에게 “내 나이 80을 훨씬 넘었다. 쏠 테면 쏴라”며
돈이 없다고 말했다. 강도는 부부를 거실에 놔두고 침실로 들어가 돈을 뒤졌고 할아버지는 밖으로 나와
자동차의 경보기를 울렸다. 깜짝 놀란 강도범은 황급히 튀어나와 대기해둔 렉서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노부부가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리는 것을 본 강도범이 집까지 따라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카지노 안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점검하며 범인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