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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시 최저임금 15달러, 한인업체에 큰 타격



<지난 4월23일 시애틀 차이나타운에 소재한 뉴홍콩 식당에서 열린 포험에서 한인상공회의소의 정현아(왼쪽회장이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에 대해 샐리 클라크와 진 고든 의원에게 한인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모텔ㆍ그로서리ㆍ테리야키 등 인건비 60%이상 늘어
일부 근로자들은 환영

 
시애틀시가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인업체들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시내에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는 규모가 큰 업종으로 모텔이나 호텔이 있고, 소규모 자영업으로는 그로서리와 테리야키ㆍ델리점 등 요식업이 많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한인 업체들은 단일 규모로 봤을 경우 직원수가 대부분 500명 미만이어서 팁이 없는 직종은 2019년 말까지, 직원에게 팁 등 다른 혜택이 주어지는 업체는 2021년까지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면 된다.

시애틀시내에서 테리야키를 운영하는 한인 A씨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인상되면 인건비 부담이 60% 이상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상 문을 닫거나 최저임금이 낮은 도시로 이전을 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인건비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테리야키 가격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그만큼 손님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최근에는 닭고기 등 재료 값도 너무 많이 올라 사업체 운영이 불가능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들 소규모 자영업체도 문제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는 더 큰 문제이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단일 업체의 직원수를 따지지 않고 프랜차이즈 전체 인원을 직원수로 보기 때문에 한인들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호텔 등은 당장 2017년부터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올려줘야 할 판이다.

시애틀 시내에서 프랜차이즈 호텔을 운영하는 한인 B씨는 방 청소 등을 하는 직원 2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현재 최저임금과 거의 비슷한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올릴 경우 연간 12만달러 이상이 더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B씨는 프랜차이즈 호텔의 경우 로열티를 주고 이름을 쓰고 있을 뿐 운영은 개인 사업체인데 이에 대한 직원수는 전체 프랜차이즈로 계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시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시내에는 약 600여종에 1,700개의 프랜차이즈사업체가 있으며 이곳에는 모두 19,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시들이 모두 붙어 있는 상황에서 시애틀시만 최저임금을 대폭 올릴 경우 근로자들이 모두 시애틀로 몰려 들어 주변 도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인들의 경우 직원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어 덩달아 임금을 올려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인 자영업자들이 대체로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그로서리나 테리야키 등에서 최저임금 수준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는 한인 직장인들의 경우는 최저임금 인상 결정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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